쥐오줌풀 길초근 효능 불면증 완화 효과 부작용 먹는법
불면증 신경과민 완화하는 쥐오줌풀 효능과 부작용, 먹는법은 무엇?
쥐오줌풀은 온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봄에 땅속으로는 굵으면서 짧은 주근에서 여러 갈래의 측근들이 뻗어 자랍니다. 땅 위로는 곧게 뻗는 줄기가 마디에서 갈라져 곁가지를 이루고, 끝에는 잘잘한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지어 작은 부채 모양을 이루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데요.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은 뿌리에서 나는 마치 쥐 오줌처럼 약간 퀴퀴하고 흙냄새가 섞인 진한 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말린 건조 쥐오줌풀 뿌리를 길초근이라 하는데, 길초근의 어떤 성분이 어떤 좋은 효능을 만드는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쥐오줌풀 효능
불면증 완화
불면증은 뇌의 과도한 흥분 상태로 인해 비롯됩니다. 이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이 가바GABA(감마-아미노뷰티르산)라는 신경전달물질 입니다. GABA는 일종의 체내 신경 안정제 작용으로, 흥분된 뇌신호를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데요.
쥐오줌풀의 주성분인 발레렌산(valerenic acid)은 GABA-A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입니다. 이로 인해 GABA의 활성이 활발해지면 세포막에 있는 염소이온채널에 흥분성을 낮추는 염소 유입이 많아져 뇌신경세포의 전압이 낮아지면서 이완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GABA의 억제 기능이 강화되어 심리적 긴장, 신경과민, 불안이 완화되고, 뇌파가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졸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쥐오줌풀은 수면제처럼 강제적으로 잠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스스로 이완 상태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자연친화적 역할을 합니다.
신경과민 완화
쥐오줌풀에는 리그난 계열 화합물(hexocaptan lignans)과 이리도이드 배당체(valepotriates)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경로에 간접적으로 작용해 신경계 리듬을 조율합니다.
세로토닌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기분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전구물질입니다. 쥐오줌풀 성분은 뇌 내에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약하게 저해하거나, 분비 리듬을 조율함으로써 감정 기복을 완화하고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킵니다.
특히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잠들기 전 머릿속 생각이 멈추지 않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신경 과민 반응과 자율신경계의 과활성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산화 및 항염 작용
쥐오줌풀 추출물은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계에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질 대사 산물인 말론디알데하이드(MDA) 수치를 감소시켜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노화 등으로 인해 세포 내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신경세포가 과다하게 산화된 상태로, 손상과 세포노화, 염증과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쥐오줌풀의 항산화 성분은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염증 유전자 발현(NF-κB 등)을 억제하여 신경계를 보호합니다. 결과적으로 뇌와 신경계의 항상성을 회복시키고, 이는 깊은 수면의 질 향상, 신경 피로 완화, 인지 기능 유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통 및 편두통 완화
두통, 특히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대개 신경계 흥분의 과도한 활성화, 혈관 수축 및 확장 반응 이상,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쥐오줌풀에 함유된 발레렌산은 중추신경계에서 GABA-A 수용체에 결합하여 과흥분된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를 완화시켜 두통의 신경적 원인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레렌산은 세로토닌 경로와도 간접적인 상호작용을 하여 두통 발생에 관여하는 혈관 긴장을 조절합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혈관 수축과 확장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로, 쥐오줌풀 성분은 이 흐름을 조율하여 편두통 발작의 빈도 및 강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 긴장 완화 및 경련 억제
쥐오줌풀은 예로부터 위경련, 복통, 생리통 등 다양한 경련성 통증 완화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 연구들은 그 생리적 기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레포트리에이트(valepotriates) 및 리그난계 성분은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여 장, 자궁, 위 등 내장 기관의 평활근 세포막의 칼슘 이온 유입을 억제하여 근육 이완을 유도합니다. 때문에 비정상적인 근육 수축이 완화되어 위경련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박수 안정화 및 가슴 두근거림 완화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심계항진은 주로 과도한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발생합니다. 이때 심장은 더 빠르게 수축하고, 박동 간격이 불규칙해지며, 체감되는 심리적 긴장이 증폭되는데요.
쥐오줌풀은 뇌의 GABA-A 수용체에 작용하여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하고,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진정 기능 담당)의 작용을 강화시킵니다. 이러한 작용은 자율신경계 전체의 균형을 회복시켜 심박 조절 중추의 반응성을 낮춰 줍니다.
특히 심박수 변동성(Heart Rate Variability, HRV)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함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성 감소, 심박 안정화라는 순차적 경로가 유도됩니다. 이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보다 유연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생리적 회복 기전의 핵심이며, 가벼운 불안성 심계항진을 동반하는 불면증인 경우 유의미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쥐오줌풀 먹는 법
섭취 형태: 일반적으로 뿌리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티백(차), 정제, 캡슐 형태로 판매되며, 말린 건조 쥐오줌풀 뿌리 우린 차 형태로도 사용됩니다.
권장 복용량
– 수면 보조 목적: 300~600mg의 표준화 추출물을 취침 30분 1시간 전에 복용.
– 차 형태: 팔팔 끓인 150ml~200ml물을 씻어 놓은 길초근 2~3g에 부어 약 20여분 내외로 우려 음용. 하루 1~2회 섭취
길초근 부작용 주의사항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병용 금지: 수면제, 항불안제 등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함께 복용 시 약물 작용이 중복되어 과도한 진정이나 호흡억제 위험이 있으므로 병용을 피해야 합니다.
임신부, 수유부, 소아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복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간 질환 환자는 드물게 간수치 상승이 보고된 바 있어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 복용 시에는 주 1~2일 간헐적 휴식기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진정 효과가 남아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이나 기계 조작 전 복용은 금지해야 합니다.
맺는 말
수면제 없이 자연스럽게 잠드는 법을 찾는다면, 쥐오줌풀은 내성과 의존성이 거의 없는 식물성 신경 안정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신경과민과 불면으로 지친 신경계에 쥐오줌풀은 정신을 편안하게 유도해 숙면에 이르도록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장복, 과다섭취를 주의하는 적절한 섭취로 잠자는 시간이 즐거워시지길 바랍니다.